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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가, 신규 청약 대전···청약 결과 '주목'

입력 2019.09.17. 17:5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비사업 지연에 따른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노후 밀집 지역에 신규 청약이 잇따라 청약 성적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3월 대전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1092가구 모집에 7만4264명의 청약이 몰리며 86.4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8월 말 기준 전국에서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대전의 10년 이상 주택 비중은 86.2%로, 대구(89.9%)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최근 전남(82.6%) 순천 지역에 지난 7월 분양한 '순천 조례2차 골드클래스',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등도 각 26.16대 1, 1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로 청약을 마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 321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둔산 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20층)은 이달 6억 685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2억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생겼다.

또 같은 해 대구에서 분양한 '범어 센트럴푸르지오'도 전용면적 84㎡(10층)이 지난달 분양가 대비 3억5000만 원 비싼 8억 6900만원에 거래됐다.

하반기에도 노후주택 밀집 지역에서 공급이 잇따른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중 대전 서구 도마동도마변동8재정비촉진구역 일원에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 동, 총 1881세대이며, 이 중 144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이 9월 분양하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도 주변에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다. 안양시 만안구는 입주 10년 초과 노후아파트가 전체의 82%에 달하는 지역으로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일원에 분양하는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일반 803가구), 지에이 건설이 전남 여수시 신월동에 공급하는 '여수 지에이그린웰'(391세대),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 퍼스트시티'(330실)도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어서 청약 성적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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