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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 10명 중 7명 "학생독립운동 발단 잘 알지만···"

입력 2019.09.17. 17:30 댓글 0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3900명 역사인식 설문조사
조직적인 활동, 기념일, 정부 행사에 대해선 "잘 몰라"
기념회관 방문 40%, 작년보단 올랐지만, 50% 밑돌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학생 10명 중 7명은 1929년 학생독립운동의 발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반면 당시 학생독립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국내외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친 점과 11월3일이 정부기념일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상당수 학생들이 명확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앞두고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3900명을 대상으로 역사인식 설문조사 결과, 학생독립운동의 발단에 대해서는 68.8%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광주에서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45.4%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해외국가의 독립운동에까지 영향을 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 보다 적은 43.1%만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11월3일이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인지 아는 학생은 39.2%에 불과했고 지난해부터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돼 치러진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24.4%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사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5.1%가 '그렇다'고 답했고, 방문 횟수는 3~4회가 29.9%로 가장 많았고, 5~9회가 26.3%, 10회 이상도 16.1%에 달했다. 그러나 정작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방문 경험은 40.2%로 지난해(35.2%)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활동이 우리나라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5.9%가 '그렇다'고 답했고,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남북학생 만남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느냐'는 질문에도 75.0%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학생으로서 참여한 사회활동으로는 '촛불집회'가 19.9%로 가장 많았고 서명운동이나 캠페인(15.4%), 국민청원(14.9%)이 뒤를 이었다.

기념회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광주에서 발발한 배경이나 전국과 해외로까지 확산됐다는 의의 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보다 거시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이고 학생독립운동 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NS 응모 이벤트, 역사골든벨, 기념 페스티벌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독립운동연구소 설립과 학생운동사 자료정리에도 나설 것을 제안했다. 또 만화 제작과 광주학생독립운동 사적지와 만세시위지 탐방, 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을 위한 민관협의회 운영, 기념관 전시시설 리모델링 공사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학생독립운동은 통일을 위한 중요한 역사 원형인만큼 북한 학생독립운동 실태조사와 해외 현장 역사프로그램 개발, 학생독립운동 남북학생 공동 행사 추진 등 남북한 학생교류를 통해 평화를 이끌어내고, 통일을 앞당기는 민족통일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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