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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0일째 광주 기독병원 노조, 끝장 교섭 제안

입력 2019.09.17. 15:43 댓글 1개
노조 "수수방관 병원장, 성실하게 교섭나서라"
병원 측 "수용 여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 기독병원지부가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파업에 나선 지 20일째인 17일 광주 남구 기독병원 로비에서 병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9.17.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국 보건의료 산업노동조합 광주 기독병원지부가 총파업 20일째인 17일 병원 측에 '끝장 교섭'을 제안했다.

기독병원지부는 이날 광주 남구 기독병원 로비에서 '파업 수수방관, 병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환자 생명을 볼모로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지 말고, 하루빨리 성실 교섭으로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병원 측은 지난 6월20일부터 진행된 여러 차례 교섭과 조정 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실무교섭에서 단체 협상 논의를 진전시켜도 최용수 병원장이 거부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병원장은 교섭을 교착 상태로 빠뜨린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습 간호 학생들이 접수·투약·정맥주사 업무를 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며 "병원 측은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환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박 3일간 끝장 대표 교섭을 제안한다. 병원장은 교섭장에 나와 장기 파업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기독병원 측은 "노조의 끝장 교섭 제안 수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 이른 시일 내 임단협을 타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5년간 지속한 경영 적자와 재정난을 고려했을 때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통상임금 적용분 등을 포함하면,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제시했고 단협 요구안 일부도 준비 중에 있다.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독교병원 노사는 ▲급여 체계 지급율 폐지 ▲법원 판결 따른 상여금 등 통상임금 포함 ▲야간 근무자 휴무 확대 체계 마련 ▲근무복 전면 개선 ▲인력 충원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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