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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스노든 "공정한 재판 보장되면 美 돌아갈 것"
입력 2019.09.17. 15:38 댓글 0개【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러시아에 망명 중인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6)이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CBS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노든은 귀국하는 조건으로 공정한 재판을 단서로 달았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었던 스노든은 미국 정보당국의 무차별적인 도청, 감청 실태를 폭로한 뒤 2013년 러시아로 망명했다.
스노든은 이날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의 인터뷰에서 "그것(귀국)이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면 최소한 내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동의가 필요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자신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정부가 정당한 방어권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노든은 "나는 퍼레이드를 요구하지 않는다. 용서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일을 그냥 넘어가 달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바는 공정한 재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노든은 자신의 행위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또는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잘못됐는지는 재판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은 러시아에 거주하고 싶지 않았지만 중남미를 방문할 당시 미국이 여권을 말소하면서 고립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스노든을 추방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스노든은 귀국 후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스노든은 지난 13일 진행된 프랑스 앵테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시절 프랑스에 망명을 요청했었다"며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것은 적대 행위가 아니다. 나와 같은 사람을 반기는 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볼티모어 교량 붕괴' 잔해 철거 본격 착수···"항구 이르면 5월 재개" [볼티모어=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입구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를 무너트린 대형 화물선 '달리호'가 다리 구조물에 걸려 있는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대형 화물선 충돌 사고로 붕괴한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잔해를 철거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착수됐다.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 동부 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레인 바지선이 사고 지점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크레인은 최대 1000t을 인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밴홀런 민주당 상원의원(메릴랜드)도 오는 30일 400t 용량의 두 번째 크레인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무어 주지사는 크레인을 이용해 붕괴한 다리 잔해와 선박을 철거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4명의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무어 주지사는 "정부는 업계와 협력해 난파선을 포함한 (사고) 지역을 조사하고 배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몇 시간, 며칠, 몇 주 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앞엔 아주 긴 여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사에 최대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교량 복원에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밴홀런 의원은 미 육군 공병대원 32명이 붕괴 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군 계약업체 38곳이 잔해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는 지난 26일 새벽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 화물선 달리호가 추진력과 조향력을 잃고 부딪히면서 무너졌다.사고 당시 교량 위에서 작업 중이던 건설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2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6명 중 2명의 시신은 전날 수습됐고, 나머지는 아직 실종 중이다. 선박에 탑승 중이던 승무원 20여명은 무사하다.자칫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지만, 사고 직전 선박에서 구조 요청을 보내면서 당국이 발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참사를 면했다.다만 이번 사고로 선박 통행이 차단되면서 미국 내 자동차 물동량 1위인 볼티모어 항구 운영에는 차질을 빚게 됐다.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CNN과 통화에서 다리 잔해를 제거하는데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다리의 핵심 경간을 지탱하는 두 기둥 사이 약 370m 구간을 우선 정리하면 선박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5월 볼티모어 항구를 다시 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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