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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는 화장품 가게가 아냐"···커지는 헬스케어 '존재감'

입력 2019.09.17. 15:34 댓글 0개
올리브영 3년 건강기능식품 성장률 50% 상회
"셀프 메디케이션 세대 잡아라"
락토핏·센트룸·고려은단·세노비스·네이처메이드 인기
제약·식품업계 감각적인 제품으로 시장 합류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화장품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진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 헬스 부문 입지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셀프 메디케이션 붐으로 건강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7월 건강기능식품 매출 신장률(슬리밍 제품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53%에 이른다.

최근 3년(2016~2018) 동안의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매출 신장률 역시 50%를 상회한다.

이 중 유산균의 성장률은 118%로 전체 평균을 월등하게 넘어섰다. 이어 ▲오메가3·감마리놀렌산 59% ▲항산화·면역 45% 순이다.

이 기간 동안 매출 상위 인기 제품은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 50포’, 화이자 ‘센트룸 멀티비타민 포 우먼 50정’, 고려은단 ‘고려은단 비타민C1000 120정’, 사노피 아벤티스 ‘세노비스 루테인+오메가-3 60정’, 오츠카 ‘네이처메이드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우먼 120정’ 등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는 1인 가구 증가 및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3500억원에서 2017년 1조9500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약 10% 증가했다.

또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층이 전 세대로 확장되면서, 업계도 제품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올리브영은 최근 국내외 메가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제품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NC, 종근당건강, 락피도, 허벌랜드, 로트벡쉔 등 최근 올리브영에 입점한 주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살펴보면 비타민부터 유산균, 프로폴리스, 엽산, 루테인, 밀크시슬 등 세분화된 기능별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동원F&B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와 손잡고 기획단계에서부터 협업한 이너뷰티 아이템 ‘오늘부터 플러스’를 출시했다. 2030 세대를 공략하거나 락피도의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락피도엘’, 임산부 전용 영양 보충제를 선보이는 브랜드 ‘맘엔맘엔’ 등을 도입하며 타깃 맞춤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젊은 층 수요가 늘자 제약업계와 식품업계도 사업 영역을 넓히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제약사 유한양행은 작년 4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꾸민 건강기능식품 매장 겸 식당 ‘뉴오리진’을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소비자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시리즈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빙그레가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TFT의 하위 브랜드로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VIVACITY)’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야쿠르트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엠프로(MPRO)'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건강관리를 중요시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종합비타민 위주로 소비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기능성 전문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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