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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광객 유치 걸림돌···목포시, 바가지·불친절 고민

입력 2019.09.17. 15:28 댓글 0개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직후 '북항 악몽' 재연 우려
"관광 이미지 망칠 수 있다…불·탈법 단속 등 검토"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추석 연휴인 지난 14일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주차장이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리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9.09.17. (사진=목포시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 해상 케이블카 개통 등을 계기로 1000만 관광객 유치에 호기를 맞고 있는 전남 목포시가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등을 놓고 고민이다.

1994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직후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목포북항의 바가지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연휴 4일간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객은 3만7000여명에 달했다.

첫 날 7965명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9200여명이 넘게 몰리는 등 하루 예상 최대 탑승객 1만2000여명에 육박하면서 탑승객들은 3~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근대건축물 등이 산재한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원도심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목포근대역사관 1·2관 등의 유료 입장객만도 7000여명에 이르는 등 원도심을 찾은 관광객은 2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과 호객·담합 행위, 불친절 등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단체관광을 왔던 외지인들은 예상보다 높은 음식과 숙박요금에 놀라고 불친절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식당의 밑반찬은 다시 식탁에 오르고, 수입 냉동산이 점령했는데도 가격은 평상시 가격을 웃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평상시 5만원대면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는 전어가격이 며칠 사이 6만~7만원대를 넘어섰다"면서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후 바가지 요금으로 전국적으로 망신을 샀던 당시를 교훈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 상인들은 단체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잠시 머무르는 전북 등지의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장거리 원정 호객행위에 나서 높은 리베이트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시민은 "경북에서 온 관광객들이 북항에서 회를 먹고 와서는 다시는 목포에 안 오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유를 물어보니 관광객들을 호구로 알고 장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목포시도 그 동안 계도와 캠페인 위주에서 요식업계의 불·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연휴기간 운영했던 북항 상황실은 물론 일대를 순회하며 호객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조만간 식당 업주 등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고 불·탈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바가지 요금 등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목포관광 이미지를 망칠 수 있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불·탈법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단속과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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