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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추가인하' 전망, 94.6%→64.6%···사우디 피격 영향
입력 2019.09.17. 12:13 댓글 0개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 열리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35.4%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5%로 나타났다. 한달전에는 0%, 일주일 전에는 5.4%에 불과했다.
연준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은 64.6%로 집계됐다. 한달 전에는 77.7%, 일주일 전에는 94.6%였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등한 배경은 국제유가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생산 차질로 14%대로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고 CNBC는 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이나 인상 등 긴축 정책을 펼치는 경향이 강하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유가의 인플레이션이 근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근원 물가가 이미 가열되는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라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인플레이션은 기댈 수 있는 쿠션이 될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그러나 쿠션이 제거되면?"이라고 말했다.
유가 외에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소비자 및 기업 신뢰 지수 등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된 것과 더불어 미중 간 무역전쟁 긴장 완화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연율로 2.4% 오른 상태에서 유가마저 급등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금리 인하가 "중간주기 조정"을 넘어선 인하 주기의 시작이라고 언급하기 어렵다고 CNBC가 전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회의를 한달 또는 몇주 남겨둔 상황에서 입장을 완전히 바꾸기는 힘들다"며 "그들(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논리는 약해졌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中경제 다시 움직이니···작년 역대급 온실가스 지구 덮었다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수량 등 기후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24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4억t(톤)으로 전년 대비 1.1%(4억1000만t) 증가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AE)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이처럼 탄소배출량이 역대치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강수량 등 기후 요인과 중국의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경제활동 재개와 항공여행 증가 등이 꼽힌다.정귀희 에경원 해외에너지동향분석실 전문위원은 "이들 요인으로 지난해 증가한 탄소배출량은 총 2억5500만t(톤)"이라며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 증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엘니뇨 등으로 수력발전 지역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이에 세계 수력발전 설비 용량은 20GW 증가했지만 수력 발전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감소했다. 탄소배출량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수력 발전량의 감소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아울러 수송 부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세계 항공부문과 중국도로 여객 수송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세계 항공 통행량은 전년 대비 35%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세계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된 데 따라 탄소배출량은 1억4000만t 확대됐다.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도 탄소 배출량을 늘렸다. 지난해 초 중국은 봉쇄조치를 해제했는데, 이로 인해 여객 수송 수요가 크게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의 통행량을 보여주는 여객킬로미터가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하고, 휘발유 소비도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이에 5000만t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기온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역대급 무더위로 세계 냉방 수요가 상승하면서 탄소 5000만t이 배출됐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난방 에너지 수요가 높은 국가에서 비교적 온난한 동절기가 이어지면서 약 1억7000만t 탄소 배출이 억제됐기 때문이다.이 밖에 선진국의 탄소배출량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의 주요 에너지 집약적 제품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4.5%(2500만t) 감소하면서, 1973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정 전문원은 "세계 에너지 관련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이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봤을 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3%보다는 낮은 수준이란 점에 주목된다"며 "증가율이 GDP보다 낮은 흐름은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따른 장기추세"라고 분석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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