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미약품 오픈이노베이션 레이더망에 '美 페인스' 포착

입력 2019.09.17. 11:33 댓글 0개
이중∙다중항체 공동개발 파트너십 체결
면역항암 신약개발 박차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외부의 유망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한미약품의 레이더망에 미국 바이오기업 페인스 테라퓨틱스(페인스)가 포착됐다.

한미약품은 페인스가 개발한 새로운 항체 도입 계약을 17일 체결하고,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Pentambody™)가 적용된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타깃에 동시에 결합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2017년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인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펜탐바디에 페인스의 항체 서열을 적용한 새로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페인스의 항체를 활용한 새로운 이중·다중항체의 연구 및 개발, 생산, 상업화를 담당한다. 모든 암 관련 적응증에서 글로벌 독점권도 갖는다.

양사는 향후 상업화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상세 계약 조건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페인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갖는 항체 개발을 목표로 항암 및 안과치료 영역에서 다수의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페인스의 밍 왕 CEO는 “페인스는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한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면역항암치료제 분야 유망 기업인 페인스와의 협력을 통해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적인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