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해남청자 학술대회 열린다

입력 2019.09.17. 11:13 수정 2019.09.17. 11:13 댓글 0개

소박하고 은은한 녹갈빛의 고려청자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해남청자'의 비밀을 규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해남군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와 공동으로 18일 연구소 내 사회교육관(목포)에서 '해남청자의 현황과 성격'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

해남청자는 소박한 녹갈빛을 띠는 고려 시대의 대중적인 청자로 그동안 비색청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40여년에 걸친 수중발굴 조사 결과 소박하고 은은한 빛깔의 해남청자는 당시 고려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해 10세기 무렵부터 13세기까지 수많은 가마의 생산품들이 서해와 남해로 바닷길이 열린 해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7월 9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리고 있는'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특별전을 통해 난파선에서 출수된 해남청자 2천500여점을 선보이는 등 상감청자와는 다른 독자적 영역으로 해남청자의 학술적 가치가 조명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에 있었던 해남청자에 대한 수중발굴조사와 해남청자요지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해남청자요지에 대한 사적 지정과 전라도 지역 고려청자요지(해남-강진-부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을 위해 열리게 됐다.

발표는 총 5개 주제로 ▲해남 청자의 전개과정과 도자사적 위상(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해남 신덕리 청자의 변천과 성격(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해남 진산리 청자의 변천과 성격(변남주, 국민대) ▲바닷길 해남 청자의 성격과 전시 활용(박예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남 청자 요장(도자기 굽는 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과 과제(문이화, 원광대) 등으로 이뤄진다.

발표 후에는 군민을 비롯한 일반 참석자들과 함께 고려 시대 해남청자의 도자·문화사적 가치와 연구 방향, 청자요지 발굴조사의 필요성, 유물의 활용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하는 종합토론이 있게 된다.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자료집도 배포한다. 아울러 참여자들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특별전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해남청자에 대해 발굴조사와 연구 확대는 물론 강진·부안군과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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