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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21년 시트콤 '사인필드' 독점 방송

입력 2019.09.17. 09:49 댓글 0개
【뉴욕=AP/뉴시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넥플릭스가 16일(현지시간) 2021년 '사인필드' 전편을 독점 방송한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제리 사인펠드(65·왼쪽부터),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58), 마이클 리처즈(70)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트콤 '사인필드' 시즌3 DVD 발매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2019-09-17

【로스 가토스=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률 경쟁에서 인기 시트콤 '프렌즈'와 '디 오피스' 대신, '사인필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2021년에 '사인필드' 180회 전편을 독점 방송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수석콘텐츠책임자 테드 새런도스는 이날 "사인필드는 모든 TV 시트콤을 상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자신했다.

'사인필드'는 1989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 TV 방송사 NBC에서 방송한 시트콤이다. 1993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코미디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사이필드'를 5년간 전 세계에 독점 방송하기 위해 '소니 픽처스 TV'와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NBC유니버설이 '더 오피스' 방송권을 다시 사려고 지불한 5억 달러(약 5925억 원)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올여름 최고 인기작 '프렌즈'와 '디 오피스'의 방송권을 잃었다.

NBC 등 이들 프로그램의 방송권을 가진 채널들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목록에 이들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넷플릭스 시청률에 타격이 예상된다.

'디 오피스'는 2020년 말까지 넷플릭스에서 방송한 후 NBC유니버설에서 방송한다. 2020년 초까지 넷플릭스에서 방송하는 '프렌즈'는 HBO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로 간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률 경쟁은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작품들로 아직은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애플의 애플 TV 플러스,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 등 새로운 경쟁자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전 인기작 다시보기를 원하는 시청자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자제 제작과 이전 프로그램 방송권 구매에 120억 달러(약 14조 2416억 원)를 썼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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