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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정은과 조건없이 마주보겠다" 또 의욕

입력 2019.09.16. 17:04 댓글 0개
"일본이 주체적으로 나설 필요 있어"
【도쿄=교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7월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7.22.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하겠다고 거듭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6일 도쿄 도내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실현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납북 피해자 문제와 관련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본이 주체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나 자신이 조건을 달지 않고 김 위원장과 마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납북자 5명이 귀국한 이래 17년 간 단 한 명의 납북자 귀국도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일본 정부로서 극도로 통한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냉정한 분석을 바탕으로 여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추진할 결의"를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에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낮가죽 두껍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사실상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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