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현장실습 우리는 학교에서 한다"

입력 2019.09.16. 16:05 수정 2019.09.16. 16:05 댓글 0개

"현장실습 우리는 학교에서 한다"

동강대(총장 이민숙)가 재학생들의 원활한 현장 경험을 위해 교내에 실습장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D카페'와 'HAIR. #.D'다.

'D카페'는 호텔관광과 등 바리스타를 꿈꾸는 학생들, 'HAIR. #.D'는 뷰티미용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 영업장으로도 운영 되면서 학생들의 꿈을 위한 공간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14일 교내 기숙사 '동강생활관' 옆에 문을 연 'HAIR. #.D'는 뷰티미용과 졸업을 앞둔 김지성·진민지(20)등 학생 2명이 공동대표다. 또 3명의 직원도 같은 과 친구들이다.

이들은 올해 학과 창업동아리 '뷰아트'를 결성하고 '샴푸 브러시' 아이템으로 창업 경진대회에 선정됐다.

내친김에 창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두 공동대표는 미용에 관심이 많아 인문계 고교 시절부터 미용 관련 국가자격증을 땄고 미용국제기능대회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헤어숍 아르바이트 경험도 풍부해 숍 운영이 생소하지도 않았다.

이들은 학교와 학과 교수님 도움을 받아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하지만 이들이 창업을 하게 된 첫 번째 목적은 후배들에게 좀 더 많은 실습 기회를 주고 싶어서다. 이들의 바람대로 매달 정기적으로 뷰티미용과 재학생 실습이 'HAIR. #.D'에서 진행된다.

김지성 공동대표는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에서 활용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후배들이 편하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재학생들과 인근 지역 주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좀 더 질 높은 미용 서비스를 하고 싶은 욕심도 창업 이유 중 하나다.

진민지 공동대표는 "학과 실습을 위해 웬만하면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열심히 해서 소외 이웃들에게 자원봉사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D카페'는 2018년 9월 학생회관 1층에 문을 열었다.

이 곳은 저렴한 가격과 질 높은 음료 서비스를 위한 무인 주문 시스템으로 항상 북적인다. 하지만 'D카페' 역시 호텔관광과 학생들이 바리스타, 관련업계 CEO 등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장 실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강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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