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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월드투어 '오페라의 유령', 캐스팅 공개

입력 2019.09.16. 13: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월드투어로 7년 만에 내한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주역 캐스팅 3인을 16일 공개했다.

유령 역에는 영국 뮤지컬 작곡가 겸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에서 6편 주역을 맡은 조나단 록스머스가 캐스팅됐다.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2012년 월드투어에서 영어 프로덕션 기준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주목 받았던 배우다.

'브로드웨이 월드 어워드'를 받은 그는 세계무대에서 '미녀와 야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카고', '스위니 토드' 등에서 주역을 맡았다.

특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유다), '캣츠'(멍커스트랩), '에비타'(체), '선셋 블러바드'(조),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 드림코트'(파라오)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의 '유령'까지 한 편의 주역을 거머쥐기도 쉽지 않은 웨버의 작품에서 6편의 주역을 맡았다. 조나단은 "현실적이고 사회에서 소외된 유령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 클레어 라이언이 크리스틴 역으로 다시 한국 관객과 만난다. 호주 국립오페라단 출신인 라이언은 속편 '러브 네버 다이즈'에 이어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을 연이어 맡아 웨버의 뮤즈로 떠올랐다.

라울 역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평가 받는 맷 레이시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 '젠틀맨스 가이드'뿐 아니라 미국 NBC TV 시리즈 '더 블랙리스트' 등에도 나왔다.

록스머스와 레이시는 올해 2월부터 마닐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텔 아비브에서 월드투어를 이끌고 있다. 라이언은 10월 '오페라의 유령' 초연 도시 중 하나인 두바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크리스틴을 맡게 된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이 바탕인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가 배경이다.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다. '밤의 노래' 등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이 일품이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12월 부산 드림시어터에서 개막한다. 2020년 3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같은 해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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