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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사우디 원유생산 차질, 중장기적 우려는 없어"
입력 2019.09.16. 13:28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드론 공격으로 인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피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16일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려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수요 증가가 아닌 지정학적 위험 상승에 따른 유가 상승은 정유사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수요가 붕괴될 유가 수준이 아니기에 현재까지는 가격 전가가 원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요한 점은 두바이 가격의 상대적 상승으로 아시아 정유사의 원가경쟁력이 다시 추락할 가능성"이라면서도 "단기적 시황은 예상하기 어려우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려할 이유는 없다"고 예상했다.
또 "현재 (드론 공격을 받은)아브카이크(Abqaiq) 설비보다는 유전 생산 재개가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황함유량이 높은 아랍 헤비(Arab heavy)유와 미디엄(medium)유 공급량이 상대적으로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사우디의 공급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 전제하에 황함유량이 높은 유종과 낮은 유종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이유는 없다"면서 "긍정적인 점은 수요가 붕괴되지 않는 선에서 제한적 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제품가격 상승에 수요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심리 회복 중 악재를 만났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위험에 10% 이상 급등했다"며 "유가 상승 원인이 수요라면 국내 수출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원인이 이번처럼 공급이라면 다르다. 유가 상승을 단가에 전가하기 어렵다.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이익에 부정적"이라며 "연휴 기간 중 한국 주식 추종 상장지수펀드(ETF)가 2.2% 상승했으나 이날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가 급등을 소화해 낼 시간이 필요하다. 2000년 이후 국제유가가 10% 이상 급등한 사례는 열 네 차례다.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차례에서 코스피 주가 조정은 미미했다"면서 "이번 국제유가 급등도 단기에 그친다면 코스피 회복 추세를 아래로 바꿀 재료는 아닐 듯하다"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가공시설 두 곳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사우디 동부 부크야크(Buqyaq) 지역의 석유 가공 공장과 쿠라이스(Khurais) 지역의 유전 두 곳으로 확인됐다.
이 여파에 국제유가도 사우디 석유시설 폭격 이후 첫 거래에서 국제유가가 한때 전장보다 약 20% 상승한 배럴당 71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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