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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저기도 아파트'···광주 공급 과잉 우려
입력 2019.09.15. 13:22 수정 2019.09.15. 16:13 댓글 21개인구 감소 추세·빈 아파트 증가
신규 아파트 공급 수만세대 예상
향후 주택시장 불안 심리 확산
"광주에 이렇게 아파트들이 많은데, 여기도, 저기도 아파트를 짓고 있네요. 이러다 조만간 공급 과잉 폭탄이 터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네요."
추석 연휴를 맞아 몇년 만에 고향을 찾은 박모(55·서울)씨는 '콘크리스 숲'으로 변한 광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광주 관문은 물론이고 무등산과 광주천 등 도심에 아파트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데, 구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판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주택 대비 아파트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역민들은 물론이고 주택업계에서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청약열기는 식지 않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통계청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지역 전체 주택 대비 아파트 비율은 78.9%로 세종(83.7%)이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체 주택(51만5천호) 중 아파트는 40만6천호로 78.9%를 차지했고, 이어 단독주택 8만5천호(16.6%), 연립주택 9천호(1.7%) 등의 순이었다.
광주 일반가구(57만9천가구) 가운데 아파트 거주 가구는 37만9천가구로 전체의 65.5%에 달하는 등 아파트 거주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광주지역 주택 보급률도 2015년 103.5%, 2016년 104.5%, 2017년 105.3%로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 인구는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 인구는 2014년 147만6천여명을 정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2015년 147만2천여명, 2016년 146만9천여명, 2017년 146만4천여명, 2018년 145만9천여명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오는 2033년에는 140만명대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광주지역 빈 아파트는 2만7천710채로 전체 아파트의 7%를 육박하고 있다.
이렇지만 광주지역 아파트 공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이 올해 민간아파트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 1만6천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6천여세대에 그친 지난해의 2.6배 수준이다. 현재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과 민간공원 아파트 물량까지 고려하면 향후 몇년 사이 2만-3만 세대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많다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아파트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이런 공급 과열 양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역 주택업체들 사이에서도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파트 공급을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이 잇따르고 민간공원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까지 들어서면 광주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구축 아파트와 교통·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치솟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청약에만 당첨되면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는 투기 심리와 함께 이에 편승한 주택업체들의 물량 밀어내기가 문제"라며 "지자체가 적극 나서 중장기적인 공급 조절 정책과 부동산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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