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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전담조직 첫발

입력 2019.09.10. 13:33 댓글 0개
복원추진단 현판식…2022년 복원 완공 목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0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2019.09.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을 전담하는 조직이 첫발을 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하 추진단)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은 경과 보고,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용섭 광주시장 인사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현판식에는 추진단 공직자, 5·18 단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도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양우 장관은 "옛 전남도청은 그 어떤 대의명분과도 바꿀 수 없는 숭고한 역사의 현장이다. 민주화운동 성지로서 1980년 당시 모습대로 복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옛 전남도청이 5·18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2016년 9월7일부터 꼬박 3년 동안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오월 어머니들이 오랜 한을 풀고, 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정의와 역사를 지켜내신 오월 어머니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옛 도청 복원은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리는 일이자, 침묵 속에 묻혀 있는 진실을 밝혀내고 미완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다"며 "옛 도청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전국·세계화하는 산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0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3년간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도청 원형 복원 촉구 농성을 벌였던 한 오월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09.10. sdhdream@newsis.com

오월 어머니들은 가슴 먹먹한 고마움을 담은 눈물을 흘렸다.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촉구 점거 농성과 각종 투쟁을 이어온 지난 1098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듯 했다.

문체부는 2018년 11월부터 옛 전남도청 복원 업무를 팀제 형태로 운영해왔다.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로 복원하기 위한 자료 수집·조사, 내·외부 복원 등을 좀 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담 조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27일 추진단을 꾸렸다.

추진단은 복원협력과, 복원시설과, 전시콘텐츠팀 등 2과 1팀으로 구성됐다. 문체부 14명, 광주시 7명, 국무조정실 1명, 행정안전부 1명, 국방부 1명 등 24명이 복원 종료 때까지 활동한다.

2022년 7월까지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전남경찰청(전남도경찰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관 내·외부와 연결 통로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다. 이르면 내년 10월 착공한다.

한편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과정에 5개 원 중 옛 전남도청(5·18민주평화기념관) 리모델링으로 5·18 당시 시민군이 활동했던 공간이 단절·변형되면서 역사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도민의 지속적인 복원 요구를 정부가 수용해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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