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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로고 바꿨다···전기차 ID.3 공개하고 새 시대 선언
입력 2019.09.10. 10:05 댓글 0개ID.3 다음달 양산·내년 여름 인도…3만유로 이하 가격 책정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폭스바겐이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언론공개행사에서 '뉴 폭스바겐'이라는 모토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순수 전기 차 ID.3를 공개하고 전동화, 연결성, 탄소중립을 가치로 하는 새 시대의 시작을 선포했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 승용차 및 상용차 모든 제품 군에 적용된다. 폭스바겐의 로고는 더욱 선명하고, 대담하고, 컬러풀해졌다. 2차원의 평면으로 더욱 선명해졌으며, 본질적인 요소만으로 완성됐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문구를 대체할 사운드 로고도 발표할 예정이다. 수십 년 동안 폭스바겐은 자동차와 광고에서 남성의 음성을 사용해왔으나, 사운드 로고에는 여성의 음성이 사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거의 모든 대부분의 시장에서, 따뜻하고 기분 좋으며 당당한 음성이 폭스바겐을 대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명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미래의 크롬이라는 콘셉트 하에 전시장 및 차량에 자리잡은 로고들에 라이팅 요소를 적극적으로 가미할 계획이다.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높은 유연성을 목표로 제작됐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2020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리브랜딩은 업계 최대 규모의 전환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이자 세일즈, 마케팅 및 애프터세일즈 총괄 책임자인 위르겐 스탁만은 "뉴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스바겐은 지금 탄소 중립으로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의 일반적인 관행과는 달리,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외부 기관이 아닌 폭스바겐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공동 작업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파워 콘셉트를 활용, 9개월이라는 기록적인 기간 회사 전 부서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19개의 내부 팀과 17개의 외부 기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발표와 함께 순수 전기차 ID.3를 공개,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ID.3는 오는 11월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며, 내년 여름부터 고객 인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마지막 생산 로봇의 배치 및 조립라인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 라인업의 첫번째 주자인 ID. 3는 이산화탄소 중립을 실현하면서 전기차 고유의 역동적 드라이빙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ID. 3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은 운전자와 차량, 그리고 주행을 위한 모든 정보와의 완벽한 연결성을 갖췄으며, 420 km(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ID. 3 1st 에디션'은 58 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 km인 45 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 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 km (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폭스바겐은 ID. 3의 배터리 보증을 8년 / 16만 km까지 제공해 안심하고 장기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단순한 신모델이 아니라, 전동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울러,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해 공간구성을 혁신했다. 차체의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동급의 그 어떤 차들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만들어냈다.
폭스바겐은 양산 모델의 기본 가격을 3만유로(약 3950만원) 이하(독일 기준)로 책정했으며, 정부 보조금 등의 혜택이 반영될 경우 기존 소형차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이같은 가격의 실현은 폭스바겐의 전략적 접근 및 대량생산 전략 등이 어우러져 가능해진 것으로, ID. 3의 고객 인도는 2020년 중반, 독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ID. 3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업계 최대 규모의 대대적인 전기차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향후 3년 이내에만, 폭스바겐 그룹의 볼륨 브랜드 내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총 33개의 모델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울브리히는 "폭스바겐의 역사적인 아이콘 비틀의 첫 등장, 그 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의 등장 때처럼, 11월 ID.3의 생산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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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깎아드려요" 파격 할인 시작 [서울=뉴시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그룹)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전기차(EV)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현상) 여파로 EV 시장 성장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할인 정책을 적극 펴고 있다.가격 경쟁력을 갖춘 EV 판매량은 아직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아, 할인 경쟁은 갈수록 확대되는 분위기다. 완성차 업체들은 EV 시장 둔화에도 불구,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어떻게든 돌파구를 모색하려 애쓰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EV 충전 인프라 연계 구매 혜택을 시작했다. EV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SUV인 아이오닉5(아이오닉 5 N 제외), 전기 세단 아이오닉6, 전기 소형 SUV 코나 EV를 30만원 할인해준다.현대차는 올 초에는 미국에서 2024년형 아이오닉 5·6와 코나 EV를 구매하는 개인 소비자에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넓히고 있다.기아는 이달 EV 구매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차량 가격 할인 및 충전기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할인으로는 ▲전기 SUV EV6 300만원 ▲전기 SUV EV9 350만원 ▲전기 소형 SUV 니로 EV 100만원 ▲니로플러스 택시 100만원 등이다.기아는 전기 트럭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이나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조합원에게 충전기 설치비용 70만원을 지원한다.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차량 가격을 30만원 할인해준다.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EV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올해 3월에만 테슬라 전기 SUV 모델Y가 5934대 판매돼 EV 시장 영향력을 더 넓히고 있다.비결은 가격 경쟁력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5699만원이던 모델Y 후륜구동(RWD) 가격을 올해 5499만원으로 낮췄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5700만원 이하에서 5500만원 이하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테슬라는 모델Y보다 더 저렴한 전기차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저가의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3 하이랜드로 가격은 5199만원부터 시작한다.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가격 경쟁력에 주력하고 있다.BYD는 지난해 초소형 EV 시걸을 출시했는데, 이 차량의 시작 가격은 1만 달러(약 1300만원)에 불과하다.BYD가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 파격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기 세단 씰이나 전기 SUV 아토3 출시가 예상되는 것이다. 아토3는 호주와 일본에서 4400만원에 팔리는데,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에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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