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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조국 임명' 적절 55% vs 부적절 27%

입력 2019.09.08. 20:00 댓글 8개
20대 '적절' 답변 37.5%로 평균보다 낮아
조 후보자 딸 입시 특혜 의혹 등 반영된 듯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층 일부 '부적절' 답
【광주=뉴시스】 추석특집 광주전남지역 정치인식 여론조사. 2019.09.08 (그래픽=김은지)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절하다’고 본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55.2%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 지역민의 두 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2.0%,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67.1%인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이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인식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절한 인물이라는 답변은 55.2%로 나타났다. 적절하지 않다는 답은 27.6%, ‘모름/무응답’은 17.3%였다.

성별로 남자 응답자는 57.5%가 적절한 인물이다고, 28.9%가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답변했다. 여자 응답자는 52.9%가 적절, 26.2%가 적절하지 않은 인물로 평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적절한 인물이다는 답변은 20대 37.5%, 30대 58.6%, 40대 61.9%, 50대 65.7%, 60대 이상 52.1%를 보였다.

반면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답변은 20대 35.1%, 30대 26.1%, 40대 27.3%, 50대 24.7%, 60대 이상 26.2%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에 대한 20대 응답자의 긍정 평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은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 등에 실망한 청년층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응답자의 조 후보자에 대한 긍정 평가가 62.4%로 가장 높았으며 화이트 칼라 61.8%, 블루 칼라 58.8%, 농/임/어업 51.0%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 중 64.9%는 적절하다고, 20.8%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민주평화당 은 ‘적절’ 55.0%, ‘부적절’ 33.2%로 나왔다.

이와 반대로 자유한국당 지지 응답자 중 77.6%는 ‘부적절’, 13.3%는 ‘적절’로, 바른미래당 지지자 중 60.2%는 ‘부적절’, 32.0%는 ‘적절’로 답변하는 등 민주당·평화당과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입장이 확연하게 갈렸다.

조 후보자가 적절하다는 답변은 55.2%였는데,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72.0%, 민주당 지지도는 67.1%를 보였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전남 시·도민 5139명과 전화 연결에 성공해 이 중 1003명(광주 503명·전남 500명)이 설문을 완료, 응답률 19.5%를 기록했다.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유선 19%, 무선 81%를 합산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2019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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