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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오정환의 황당한 귀루 사태 '왜 그랬나'

입력 2019.09.08. 16:50 댓글 0개

황당한 귀루였다. 

8일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희귀한 귀루 사태가 벌어졌다. 만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렸는데도 주자가 귀루한 것이다. 타점 1개와 안타를 지웠고 아웃카운트 1개를 늘리는 황당한 플레이였다. 추격의 흐름도 끊겼다. 

0-11로 크게 뒤진 7회말 KIA 공격이었다. 키움 선발 이승호에게 무득점으로 눌리던 KIA는 안우진이 올라오자 이창진 볼넷, 상대 유격수의 실책, 대타 오정환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안우진의 볼을 힘껏 밀어쳤다. 타구는 우익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 앞에 떨어졌다. 2루타 아니면 3루타가 될 법한 타구였다. 주자들은 모두 홈을 향해 달렸다. 모처럼 김종국 3루 주루코치의 팔이 바빠졌다. 

타자 박찬호도 1루를 돌아 2루를 향해 달려갔다. 그런데 박찬호가 갑자기 멈추었다. 2루를 돌던 오정환이 갑자기 1루로 귀루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박찬호도 1루로 돌아왔고 이 사이 상대의 중계플레이가 이루어져 2루 터치 아웃을 했다. 박찬호는 2루타가 아닌 우익수 땅볼로 처리됐다. 

오정환은 박찬호의 타구가 잡힌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였다. 분명히 김종국 코치가 홈에 대시하라는 의미의 팔을 돌리고 있었는데도 제대로 못보고 귀루했다. 황당한 플레이로 KIA는 2득점에 그쳤다. 1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믿기지 않는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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