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가정폭력 없는 명절을 기대 한다

입력 2019.09.05. 17:33 수정 2019.09.08. 13:45 댓글 0개
독자 발언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가정폭력은 재범우려 가정을 따로 관리할 만큼 재범률이 높은 범죄중 하나이다. 비록 검거인원이 늘면서 가정폭력 재범률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가정폭력은 여전히 사회적 문제라고 본다.

반복되는 가정폭력에도 집안일로 치부해버리는 피해자들의 침묵과 주변 이웃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신고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채 방치되거나 은폐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기란 쉽지 않고 가정폭력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침묵속 가정폭력은 피해자의 자살, 살인 등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 마져 있다. 그 만큼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주경찰에서는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을 위해 가정폭력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통해 112신고로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에 대한 단계별 대응모델 준수 철저 및 신속한 출동과 피해자에게 보호기관 등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한편, 가·피해자 상태,현장상황 등 객관적 위험성을 바탕으로 한 (긴급)임시조치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사건을 A급과 B급으로 구분해 전담경찰관의 직접대면이나 전화통화 등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신고 접수된 가정폭력 사건의 전수합심회의를 통해 가정폭력 범죄수반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재발이 우려되거나 위험한 가정을 선정해 주기적인 방문과 원만한 가정으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은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으로 다툼 없는 화목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금택 (광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