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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농성 해제··· 평화 찾아온 옛 옛 도청

입력 2019.09.06. 13:37 댓글 0개
대책위, 농성 해제 이후 완전복원 위해 추진단에 협력
완전 복원 위해 추진과정 감시와 함께 투쟁 성과 공유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인 8일 광주 동구 옛 도청 농성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월 어머니들과 대화를 나눈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9.08.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 촉구 농성이 3년 만에 해제된다.

광주 시민사회는 전남도청 원형 복원사업 추진에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력하되, 사업이 끝날 때까지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농성 만 3년을 하루 앞둔 6일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열린 9차 전체 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7일을 기해 농성을 해제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등과 복원사업의 주요과제를 점검하고 추진계획을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옛 전남도청 별관 입구에 설치됐던 농성 천막과 농성 날짜표지판도 철수한다.

완전 복원을 위해 오는 10일 출범하는 옛 도청복원추진단과 협력하며 복원과정을 감시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대책위는 별관 4층에 사무실을 마련, 복원협의회와 대책위 회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농성 장소였던 별관 1층은 (가칭)복원지킴이들의 쉼터로 활용한다.

회의에서는 지난 3년 간의 투쟁 경과를 총망라한 백서 발간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준비와 연계해 옛 전남도청 일원에 오월광주를 알릴 수 있는 홍보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옛 전남도청(5·18민주평화기념관)을 리모델링하면서 5·18 당시 시민군이 활동했던 공간이 단절·변형돼 역사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직속으로 설치되는 옛 도청복원추진단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옛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전남경찰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건물 6개동을 원형 복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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