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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약속 "지원 길 찾겠다"

입력 2017.07.26. 16:31 댓글 0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5·18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과 관련해 "복원 방향과 내용, 예산 확보 등 행정 지원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면담을 갖고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약속하며 이 같이 말했다.
 
 대책위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철우 공동상임위원장, 5월 3단체(유족회·구속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 등이 면담에 참석했다.
 
 이들은 도청 본관과 별관, 민원실(회의실), 경찰청 본관, 경찰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건축물의 내외부 원형을 복원해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간의 항쟁의 모습을 재현하겠다는 입장을 도 장관에게 전달했다.
 
 현재 단절돼 있는 옛 도청 본관과 별관 3~4층을 '오월의 문'으로 연결, 본관과 민원실을 각각 잇는 연결 통로를 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방문자 센터 철거, 옛 전남경찰청의 본관 경관을 가리는 LED 펜스 철거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서도 함께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 "문재인 정부 5년 안에 사업이 매듭지어지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몇 사람이 대표 자격으로 왔지만, 이 자리에는 37년간의 5월의 울음이 함께 담겨 있다"며 "역사적 부끄러움이 없도록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 생각하고, 5월 당사자들과 대책위의 의견, 전문가 토론,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모은 내용을 건의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광주정신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끌어가는 민주주의 정신이다"며 "대통령이 5·18정신을 헌법 정신에 담겠다고 약속한만큼, 우리도 오월 정신을 중심에 두고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 장관은 또 "광주시민들이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해 얼마나 절실함과 절박함을 갖고 있는지 깊이 이해한다"며 "광주에서 모아온 의견을 바탕으로 실무 회의를 통해 예산 확보 방안, 사업 순서, 사업 시기 등을 논의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에 최대한 빨리 내려가 눈으로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 그 때 더 많은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와 대책위간 실무적인 협의는 이우성 문체부 문화콘텐츠실장과 김영정 대책위 집행위원장이 중심이 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 옛 전남도청을 리모델링해 만든 민주평화교류원(5·18민주평화기념관)은 원형 훼손문제를 둘러싸고 5·18단체와 갈등을 겪으며, 전당 개관 이후 1년7개월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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