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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 지소미아 재검토 李총리 제안 "거절"

입력 2019.08.28. 10:24 댓글 0개
27일 이 총리와 전화통화
"본질적 해결 안돼"
【도쿄(일본)=뉴시스】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자민당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이 7월31일 오후 도쿄의 호텔 뉴오타니 도쿄 가든타워에서 국회 방일의원단장 서청원 무소속 의원 및 여야 의원들과 회동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카가 회장은 지난 27일 이뤄진 이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본질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는 또 "우선 한국이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싸고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일본이 취했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우리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는데, 이 발언에 대해 누카가 회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한 뒤 이러한 방침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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