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생애 2호 QS' 이민우, 2020 선발 도약 발판 마련했다

입력 2019.08.28. 00:23 댓글 0개

"선발기회 주겠다"

KIA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6)가 당분간 선발투수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의 호투였다. 탈삼진은 1개. 팀은 1-10로 대패해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1회 볼넷과 사구를 주고 흔들렸다. 그러나 구자욱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러프를 유격수 병살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3회는 볼넷과 견제악송구를 범했다. 김상수 안타까지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계범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러프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집중타를 맞지 않아 2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각각 1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지나갔다. 6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고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98개였다. 최고 147km, 평균 142km를 찍었다. 직구, 포크, 슬라이더, 커브 모두 예리했다.

생애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이날 QS를 앞세워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잘 던지면 계속 선발 기회를 주겠다. 원래 선발투수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뿐만 아니라 내년의 선발투수로 도전권을 얻게 된 등판이기도 했다. 

이민우는 지난 2017년 9월 1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2018년 선발후보로 낙점을 받아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나 연속 부진으로 탈락되는 아픔을 맛보았다. 올해도 6월 16일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2군행에 이어 롱릴리프 복귀했다.

팀은 이날 이민우의 호투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8회까지 1-2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불펜진이 9회초 2사후 8점을 내주는 부진에 휩싸여 이민우의 호투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타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대패를 당하면서도 이민우의 반등의 호투로 위안을 삼았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