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청소년 교육정책 약속, 1년 동안 잘 지키셨나요"

입력 2019.08.26. 18:43 수정 2019.08.26. 18:43 댓글 0개
전남교육청, 공약 10개 이행 평가회
8개 정상 추진·복지분야는 추후 검토
전남교육청-전남청소년YMCA협의회 청소년 공약이행 평가회

"청소년 교육정책 관련 공약, 1년동안 잘 지키셨나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의 청소년 교육정책 관련 공약 10가지 가운데 8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복지 분야는 추후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전남청소년YMCA협의회와 공동으로 2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약속한 교육정책 공약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전남교육청-전남청소년YMCA협의회 청소년 공약이행 평가회

전남 학생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평가회는 장 교육감이 후보 시절 약속한 10대 공약에 대해 1년간의 추진 실적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자리였다.

장 교육감은 후보 시절 청소년 교육정책 관련 공약으로 교육자치, 복지, 인권 등 3개 분야에서 10가지를 제시했다.

교육자치 분야로는 ▲학교 내 학생 대표의 권한 확대 ▲청소년 진로체험 확대 ▲학교급식 유전자재조합식품 사용금지 ▲학교 내 다문화 갈등 해소 ▲학급당 정원 수 축소를 내세웠다.

인권 분야에서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의무화 ▲중·고등학교 지나친 복장규제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청소년 전용 거점형 버스 지원 / 이동권 확보 ▲청소년증 홍보 및 다양한 청소년 할인 ▲무상교육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8건은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학생의회 구성 운영, GMO 없는 친환경급식 확대, 다문화이해교육 확대, 학급당 학생수 점진적 축소, 노동인권보호교육 추진, 편한교복 권장, 고교무상교육 실현 등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다만, 복지분야 공약인 청소년 전용 거점형 버스 지원, 청소년증 홍보 및 다양한 청소년 할인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 타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이 필요해 추후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평가됐다.

평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공약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자신들의 바람을 가감 없이 교육감에게 건의했다.

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자치조례와 학생인권 조례 제정, 노동인권교육 내실화, 단위학교 내 제대로 된 학생자치 실현, 학생의회 및 지역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한국 학생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은 많으나 민주적 가치와 태도는 세계에서 하위권이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민주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커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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