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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고등연맹회장 영구제명, 축구 일 아무 것도 못한다

입력 2019.08.26. 18:22 댓글 0개
정종선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종선(53)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성폭력 규정 위반으로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영구 제명됐다.

KFA는 26일 "직무정지 중인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을 성폭력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영구제명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과거 서울 언남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때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혐의로 올해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KFA는 지난 12일 정 회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어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했다.

앞서 정 회장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단순한 의혹제기와 언론보도 만으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KFA 공정위원회는 그러나 정 회장의 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소명서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성희롱 성폭력 금지 관련 지침에 따라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의 면담, 피해자 국선변호인 출석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 회장에게 징계를 내리는데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축구 행정가, 지도자, 감독관, 에이전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즉각 금지된다.

"성폭력과 승부조작은 5년의 징계시효를 적용하지 않으며, 형사처벌에 필요한 당사자의 적법한 고소 등을 요구하지 않는 등 형사 처벌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징계 처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KFA는 정 회장의 징계와 함께 고등연맹 및 학원축구 발전 방안을 밝혔다. 철저한 조사를 통한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고등연맹 및 비리연루 축구부에 대한 특별 감사를 하며 학원축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KFA는 이번 사건이 입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통감, ‘대학진학 부조리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체육특기자 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여는 등 개선 사항을 줄곧 모색해왔다.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온 팀성적으로 진학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성적증명서'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평가 지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FA는 "성적지상주의를 탈피하고 창의적이고 즐기는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원축구와 관련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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