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문 대통령 지지도 하락세···광주·전라 마저도

입력 2019.08.26. 18:21 댓글 8개
대구·경북 다음으로 하락폭 커
전주보다 6.2%p 하락한 67.2%
민주당 지지율 역시 10.0%p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여파로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광주·전라 지역 역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19~21일)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7%p 하락한 46.7%,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2.5%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6.3%p로 가장 많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다음은 광주·전라 지역이 6.2%p 하락(67.2%)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치 기준으로 일간 지지율을 보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확산된 지난 19일 50.0%에서 20일 47.7%, 21일 46.3%, 22일 44.2%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다만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후인 23일에는 지지율이 45.4%로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호남지역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전국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3%(▼2.3%p), 자유한국당 30.2%(▲0.8%p), 정의당 6.7%(▼0.2%p), 바른미래당 5.9%(▲0.9%p), 공화당 2.1%(▲0.3%p), 민주평화당 2.0%(▲0.5%p), 무당층 13.0%(▼0.8%p)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경우 광주·전라에서만 무려 10.0%p 이상 떨어졌다. 

반면 민주평화당의 지역 지지도는 ▲5.3%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844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해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룸=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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