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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이 협상복귀 전화···매우 진지하게 협상 시작"

입력 2019.08.26. 17:48 댓글 0개
"中, 어제 밤 협상복귀 원한다고 2차례 전화해와"
"중국은 지금 매우 진지하다…뭔가 하고 싶어해"
【비아리츠(프랑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G7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비아리츠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6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AP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7개국(G7)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중국이 지난 밤 우리 무역 대표들에게 전화를 걸어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자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2번의 매우 좋은 전화를 받았다"며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할 것(we are going to start talking very seriously)"이라고 대화 재개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미중 무역협상 대화가 언제 어떻게 재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주석과 직접 통화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그러나 26일 저녁(현지시간)에 중국과 관련한 더 많은 얘기를 하겠다면서 추가적인 내용을 소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매우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이 것(협상)을 하는게 옳은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나는 그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전 세계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진전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은 지금 매우 진지하다(mean business)"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양국간 무역전쟁 격화에도 중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며 관망의 자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으며 우리는 서로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에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관세를 통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많은 돈(관세)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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