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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아기 호랑이 10명과 동행

입력 2019.08.26. 17:09 수정 2019.08.26. 17:09 댓글 0개
2차 1라운드 박민 등 지명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0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KIA에 지명된 정해영(왼쪽부터), 홍종표, 오규석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KIA타이거즈가 내년 함께 뛸 아기 호랑이 10명을 선택했다.

KIA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박민(야탑고·내야수)을 지명하는 등 모두 10명을 뽑았다.

185cm·84kg의 다부진 신체 조건을 지닌 박민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장타력이 탁월하면서도 건실한 유격수 수비력까지 갖춰 공수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2라운드에서는 홍종표(강릉고·내야수)를 지명했다. 178cm·7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홍종표는 전형적인 컨택트형 타자로, 넓은 내야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주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오규석(휘문고·투수)는 187cm·94kg의 신체 조건으로 시속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구사하며,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 받고 있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유지성(북일고·투수)은 좌투좌타로 189cm·90kg의 탁월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며 직구 구속(140km초반)은 빠르지 않으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KIA타이거즈는 5라운드 김양수(북일고·투수), 6라운드 장재혁(경남고·투수), 7라운드 백현종(경주고-동강대·포수), 8라운드 강민수(장충고·투수), 9라운드 이인한(강릉고-영동대·외야수), 10라운드 최용준(부산공고·투수)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김양수는 사이드암 투수로 공의 무브먼트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장재혁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탁월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수 백현종은 어깨가 강하고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다. 강민수는 사이드암 투수로 체격은 작지만 마운드에서 배짱이 두둑하다는 평가이다.

이인한은 외야수로 장타력이 뛰어나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최용준은 신체조건이 탁월하며 큰 키에 비해 투구폼이 부드러워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지명을 마친 스카우트팀은 "즉시 전력감의 내야수 보강에 집중했고, 사이드암 투수를 보강하고자 했다"면서 "계획했던 대로 좋은 선수들을 뽑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앞서 열린 1차 지명에서 투수 정해영을 지명했다. 광주일고에 재학중인 정해영(18·우투우타)은 189cm·92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에 투구 밸런스가 좋고,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부드러운 투구 폼으로 공을 편하게 던지면서,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제구력이 장점이다. 광주일고 2학년때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돼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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