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섭 시장, 시민단체 공적 비판·감시 폄훼"

입력 2019.08.26. 16:48 수정 2019.08.26. 16:48 댓글 0개
참여자치21, 공개 사과 촉구

지역 시민단체가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민단체의 의견 제시와 건전한 비판을 폄훼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참여자치21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장이 최근 광주형 일자리 입장문에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매사 비난하고 폄하만 하는 일부 단체의 주장까지 수용하다보면 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광주는 발전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자치21은 이 시장을 비판하며 '일부 단체'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전문에 표기된 '일부 단체'는 어디를 가리키는지 이 시장에 묻고 싶다. 지난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단체는 참여자치21과 모 정당의 시지부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의 부적격 입장에 대해 충분한 근거를 갖고 성명서를 냈다. 도덕성, 전문성, 노사민정 대통합 리더십 중 어느 것 하나, 박 대표이사가 적합하다고 환영하기 어려웠다"며 "참여자치21은 지난 20여년간 권력 감시와 지방분권 활동에 주력해왔다. 시민단체는 권력감시와 사회개혁운동을 주로 펼치는 우리 사회의 공익활동영역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시민단체의 현안에 대한 공적 비판과 감시활동을 비난과 폄하만 하는 시민단체의 '몽니'로 끌어내리는 인식을 극명히 보여줬다"며 "대단히 부적절하고 비상식적인 발상이다"고 비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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