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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례적인 1R~2R 유격수 지명에 담긴 현실

입력 2019.08.26. 15:41 댓글 0개

내야진 리빌딩? 

KIA타이거즈가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유격수 2명을 내리 2차 1~2라운드에 뽑아 눈길을 끌었다. 상위 2명을 모두 유격수로 뽑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개 투수가 1~2라운드에 포함된다. 아니면 포수-야수를 지명한다. 그만큼 KIA 내야진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웅변했다. 

KIA는 야탑고 유격수 박민을 2차 1라운드에 지명했다. 박민은 고교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을 받아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예 예상됐다. 내야수로는 체격조건(185cm-84kg)이 좋다. 어깨가 강해 깊숙한 타구도 수비가 가능하다. 포구와 송구 동작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 타격은 4할9리, 9도루, 25타점, 2루타 11개를 기록했다. 

KIA는 2라운드에서도 강릉고 홍종표를 선택했다. 178cm-75kg의 체격 조건을 갖추었다. 1번타자 겸 유격수로 봉황대기에서 공수에서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안정된 수비와 정교한 타격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발도 빠르고 주루 센스가 뛰어나다. 올해 타율 4할4리, 2홈런, 22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내년 시즌부터 내야진의 리빌딩이 필요하다. 현재 내야진의 수비력은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급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의 수비력이 예전만 못하다. 더욱이 두 선수는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남더라도 포지션 변경이 유격하다. 

내년에는 탁월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찬호 유격수, 김선빈 2루수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3루수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 주전과 백업을 망라해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내야진의 재구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실이 고스란히 2020 신인지명회의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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