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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지상화 방안 제시

입력 2009.11.30. 08:42 수정 2018.06.22. 14:00 댓글 0개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일부노선이 기존 고가도로 옆이나 건물보다 높게 지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6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도시철도건설추진단 세미나를 갖고, 도시철도 2호선 노선과 시공이 복잡한 13개 구간에 대한 건설방식과 차량기지 위치 선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상고가 건립에 따른 난공사 구간, 고속도로·고가 및 지하차도 통과방안 등에 대한 건설 방안이 제시됐다.

광주 동구 학동 남광주고가 인근 노선은 기존 보도와 ‘푸른길 공원 부지’ 일부를 이용해 남광주 고가와 나란히 지상 고가를 건립하는 안이 제시됐다.

경전철 교각 지름을 1.8m 이하로 슬림화해 교각이 공원 부지를 차지하는 부분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남구 백운광장 통과 방안으로는 3복층 구조의 고가 구조가 제시됐다.

도로폭이 25m로 협소하고 주변에 4층 이하 건물들이 밀집된 ‘광주역-북구청 진입도로’에는 도로 중심부에 교각을 설치해 경전철이 지나도록 하고 주변 건물보다 높게 종단고를 계획해 소음피해 등을 예방한다는 안이다.

그러나 기존 고가 구조물이 설치된 남광주 고가와 백운광장의 경우 다시 고가 구조물이 계획되는데 따른 도시미관 저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전 구간에 걸쳐 지상 10m 레일 위를 경전철이 지날 경우 주거단지가 밀집한 지역에선 사생활 침해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심철도 2호선은 지하철보다 사업비가 적은 경전철 전구간 고가 구조물로 짓는 것이 타당하다”며 “일부 구간을 지하화 할 경우 ‘지상-지하-지상’에 따른 도심단절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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