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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 브라질 아마존화재 진화와 복구 지원약속
입력 2019.08.26. 06:51 댓글 0개【리우데자네이루=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G7 정상들이 프랑스에서 25일 (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현재 브라질의 아마존 우림지대에서 번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의 진화와 추후 복구를 위해 브라질 정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수만 명의 병력이 파견되어 진화작업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 화재로 지구촌 전체의 산소량이 줄어드는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이 브라질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이 합의에는 기술적인 지원과 재정적인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가장 효과적인 지원 방법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앞으로 독일과 다른 나라들이 브라질을 설득해서 산불 진화 뒤에는 이를 다시 복구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브라질의 영토이기는 하나, 아마존 우림은 정말 지구 전체의 문제이며 지구의 허파에 해당되는 곳이다. 공동의 해결책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날 성베드로 광장의 미사에서 브라질 우림의 대화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그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같이하고 있는 브라질을 위해 모든 사람이 "되도록 빨리 불길이 잡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굳건한 보루가 되어주고 있는 아마존 우림의 광대한 지역에서 여러 군데로 흩어져 불타고 있는 산불과 싸우기 위해 이미 4만4000명의 군대를 투입했다. 이 지역의 넓이는 미국 텍사스주의 10배가 넘는다.
브라질의 위성감시 당국에 따르면 이미 올해들어 아마존 지역에서 4만 1000건의 산불이 일어났으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달 들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불의 대부분은 인접한 기존의 농경지에서 농토를 정리하기 위해 농부들이나 목축업자들이 일부러 지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위성감시 기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림개발로 사라진 숲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현재 산불이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파라주에서 농부들이 8월 10일을 " 불의 날"로 정하고 방화를 했다는 보도에 관련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국내 언론매체들은 왓츠앱(WhatsApp )을 통해서 조직된 이 단체가 환경규제를 완화하고 개발을 지지하는 보우소나루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을 관장하는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 방화범들은 체포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우소나루의 비판자들은 대통령의 개발 정책이 농부와 목장주들의 삼림 개발과 방화를 부추긴 것이나 같다고 말하고 있다. 대통령은 최근에 와서는 우림 보호를 여러 번 강조하고 병력과 연방 지원인력을 파견해서 자신의 말을 입증하려 했지만 아직도 그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러나 보우소나루가 아마존 우림을 구하기 위한 노력에 "의미있는 규모의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는 그 동안 외국 정부들과 껄끄러운 관계를 가져왔다. 독일 정부와 독일의 비정부기구에 대해서도 아마존에 관련해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비난을 했다. 지난 주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갑자기 "환경단체들이 자기를 망신주기 위해서 일부러 불을 지르고 다닌다"는 생각을 발설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브라질 대통령이 환경 보호조치에 관해서 마크롱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는 다음 날 기자들이 마크롱과 대화를 하겠느냐고 묻자 " 그가 전화하면, 나는 받을 것이다. 그는 나를 거짓말장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에게 지극히 예의바르게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편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25일, 현재 볼리비아도 아마존 산불과 싸우고 있어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2주일 동안 치키타니아 지역의 무려 74만4000헥타르의 삼림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미 스페인, 칠레, 파라과이 국가정상들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밝히고 더 많은 나라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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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안보리서 부결···美 거부권 행사(종합) [뉴욕=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각) 유엔 뉴욕본부에서 팔레스타인 회원국 가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고 있다. 2024.04.19.[서울·워싱턴=뉴시스] 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미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안보리 결의 채택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이날 표결에서는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한국, 일본,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모잠비크, 몰타, 가이아나, 에콰도르, 알제리 등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미국이 반대하면서 통과가 무산됐다.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안보리는 당초 오는 19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표결을 진행했다.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됐다면 팔레스타인은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 찬성을 얻어 회원국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 국가 수립에도 가까워진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표결 전 "최근 확전으로 완전히 독립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주권적인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 간 지속적인 평화를 찾기 위해 선의의 노력을 지원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설득했지만, 미국의 거부권으로 통과되지 못했다.[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9.미국은 안보리 표결 이전부터 반대 입장을 밝혔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이스라엘 안보를 보장하는 두 국가 해법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도 "미국과 이 목표를 공유하는 파트너들의 지원 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직접적인 협상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접근법이 팔레스타인인들의 목표를 의미 있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진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뉴욕(유엔)에서의 성급한 행동은 의도가 좋을지라도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한 국가 수립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 고문도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우린 두 국가 해법과 팔레스타인 국민을 위한 국가를 전적으로 믿는다"며 "이를 위한 가장 좋고 지속 가능한 방법은 당사자 간 직접 협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뉴욕=AP/뉴시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가 1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9.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즉각 미국 규탄에 나섰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PA 대통령은 안보리 부결 직후 성명을 내 "미국의 정책은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이자, 우리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 전쟁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라며 "이 지역을 심연의 끝으로 더욱 밀어붙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미국의 거부권은)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이며, 정당하지 않다"고 규탄했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미국의 반대에 감사를 표하며, 팔레스타인에 정회원 지위를 부결하는 건 "테러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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