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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존슨은 조언이 필요없어" 극찬···"英과 대규모 무역협정"

입력 2019.08.26. 05:58 댓글 0개
주요 7개국 정상회의서 조찬회동
"존슨은 위대한 총리가 될 것"
【비아리츠=AP/뉴시스】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조찬회동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려고 준비 중이다. 2019.08.26.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언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치켜세웠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대규모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고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조찬 회동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대해 존슨 총리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조언이 필요 없다. 그는 적임자"라고 답했다. 그는 "이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고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렉시트와 동시에 영국과 큰 무역협정을 이뤄내겠다고 헀다. 그는 "우리는 영국과 매우 좋은 무역회담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까지 영국과 맺은 무역협정 중 가장 대규모의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1년 안에 미국과 협상하고 싶지만 1년 안에 모든 것을 하기는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미국 기업에 개방될 일은 없을 것이며 영국의 동물 복지 기준을 미국의 수준으로 낮추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NHS는 1948년 도입돼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보장 체계로, 영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NHS를 개방할 경우 영국인은 현재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미국 의약품을 구입해야 한다.

존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중 무역전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4일 G7 참석차 프랑스 비아리츠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매우 매우 우려스럽다. 이런 식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 관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세계 경제침체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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