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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2020 예산안 편성' 협의···513조원대 슈퍼 예산 본격 논의

입력 2019.08.26. 06:00 댓글 0개
日 수출 규제 조치 등 경제 여건 악화…당정 확장정 재정 기조 유지
조정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대폭 확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회. 2019.08.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2020 예산안 편성을 위한 당정협의를 가진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513조원대 '슈퍼 예산'에 대한 세부적인 편성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정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만큼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년 예산 편성 방향과 관련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혁신성장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와 데이터·5G 네트워크·AI(인공지능)·수소경제 등 4대 플랫폼 전략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무역금융 보강, 규제특례, 관광활성화 등을 통한 수출·내수 활력 제고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전면 착수, 규제자유특구, 도시재생, 농·산·어촌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시키고 지역상생의 일자리 지원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대폭 확충 등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민주당이 제시한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 예산 2조원 플러스 알파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편성 방향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 등 민생 분야 예산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 경제 활력 분야 예산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전해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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