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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치인 월시, 공화당 경선에 도전···"트럼프는 어린이"
입력 2019.08.26. 02:02 댓글 0개과거 오바마 조롱 발언 "사과한다"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전 일로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이자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인 조 월시가 2020년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냈다.
25일(현지시간) 월시는 ABC뉴스에 출연해 공화당 경선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으며 연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제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공화당 경선후보는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가 유일했다.
월시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 누군가는 나서서 대안이 돼야 한다"며 "미국은 이 남자(트럼프 대통령)의 탠트럼(발작)을 지긋지긋해한다. 그는 어린이"라고 비난했다.
월시는 "우리는 자신이 저지르거나 발언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절대 사과하지 않는 남자를 백악관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이라고 조롱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8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정말 멍청한 말을 했다. 만약 네가 흑인이고 여자면 바보 같은 말을 해도 된다"고 비꼬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경선후보다.
트럼프 캠프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하는 팀 무르토우는 월시가 경선에 뛰어든 데 대해 ABC 뉴스에 "그러거나 말거나"(Whatever)라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냈다.
월시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핀란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자 "트럼프는 더이상 미국 편이 아니다. 트럼프는 오늘 반역죄를 저질렀다"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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