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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中국산항모 002함 마지막 해상시험 종료...취역 임박

입력 2019.08.25. 22:43 댓글 0개
"8차서 종합점검 실시...10월 배치 전망"
【서울=뉴시스】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2함'이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해상시험을 위한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가 이달 들어 실시한 8차 해상시험을 마치고 취역 준비에 돌입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 온라인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002함은 지난 23일 낮 마지막 해상시험을 종료하고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 귀항했다.

002함 갑판에 남은 타이어 흔적 등에서 함재기 이착륙 연습을 펼치고 최소반경으로 선회하는 '앤더슨 턴'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이면서 취역이 임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군사전문가는 이번 해상시험은 각개 항모 시스템을 점검한 6차와는 달리 통합적인 임무 수행을 측정했다고 지적했다.

중국군에게 002함은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해 선체를 개조, 2012년 배치한 랴오닝(遼寧)함에 이은 2번째 항공모함이다.

2017년 4월 진수한 002함은 2018년 5월13일 첫 번째 해상시험을 시작으로 2년 넘게 전력화 시험을 거듭했다.

다롄 주변 해역에서 행한 해상시험은 7차와 8차 합쳐서 22일간에 달했다.

앞서 신랑군사망(新浪軍事網) 등은 9일 002함이 이번 해상시험을 끝내고서 오는 10월 취역해 실전 배치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군 소식통과 군사전문가는 이달 1일부터 나흘간 7차 해상시험을 가진데 이어 5일 다시 8차 해상시험에 돌입했다면서 10월1일 공산정권 수립 70주년 국경절에 맞춰 정식 취역한다고 전망했다.

인민해방군 소식통은 002함이 함재 전투기와 함재 헬기의 최종 이착륙 훈련, 급유 연습 등을 실시한 7차 해상시험 후 불과 이틀 만에 8차 해상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002함이 4일 다롄(大連)으로 귀항했다가 다시 8차 해상시험을 위해 출항했다며 실전 배치를 앞두고 7차 해상시험에서 나타난 기술적인 문제점을 서둘러 시정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홍콩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도 "7차 해상시험 도중 일부 기술문제를 발견하고 즉각 이를 복구하고자 재차 해상시험에 나섰다"며 "항모가 취역 전에 해상시험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전형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17일 중국 국영 중앙(CC) TV가 자국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첫 국산 항모인 '002함'의 해상시험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사진출처: CCTV) 2019.04.18

쑹중핑은 여러 가지 진척사항과 정황을 감안할 때 002함이 10월1일 국경절을 축하하는 취지로 무난히 취역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군사 소식통은 중국이 이미 함재기로 투입할 젠(殲)-15 전투기 50대 이상을 생산해 조종사 훈련도 사실상 끝낸 상태하면서 이런 정도의 함재기 대수는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과 002함에 동시 탑재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랴오닝함 같이 스키점프식인 002함은 전장 315m, 폭 38m, 배수량이 6만5000t으로 재래식 동력을 사용하며 주력 함재기로 젠-15를 최대 32~36대를 싣는다.

포퓰러 사이언스는 002함이 젠-15 24~30대, 헬기 등 회전익기 최대 16대를 실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002함은 갑판에 모든 비행표지 설치를 끝냈고 젠-15와 젠-15D 전자전 공격기, 즈(直)-18 헬기 등 함재기의 이착륙 최종 시험을 모두 마쳤다고 한다.

오는 10월 002함이 정식으로 넘겨져 배치되면 중국 해군은 '항모 2척 시대'를 연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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