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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부르크 체코 감독 "한국, 러시아 상대로 확실한 색 갖춰야"

입력 2019.08.25. 18:26 댓글 0개
【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마친 양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97-89로 체코가 승리했다. 2019.08.25. mangusta@newsis.com

【인천=뉴시스】김동현 기자 = 체코의 로넨 긴즈부르크 감독이 한국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맞상대인 러시아에 대한 팁을 줬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2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89-97로 졌다.

체코는 FIBA 랭킹 24위로 한국보다 8계단 높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뛰는 토마시 사토란스키가 주축 선수다.

에이스 사토란스키가 홀로 21점(6어시스트 3리바운드)을 쓸어담았고 자로미르 보하치크는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빅맨 아우다 파트릭도 19점으로 활약했다.

긴즈부르크 감독은 경기 후 "20점 이상 점수가 벌어졌을 때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그때 점수 차가 좁혀진 부분이 아쉽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체코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터키, 미국, 일본과 한 조에 속했다. 한국전은 가상 일본전이었던 셈이다.

그는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워싱턴)이라는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마찬가지로 라건아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면서 "속공을 펼치는 점이나 빠른 공격 농구를 펼치는 점은 일본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함께 한 조에 속한 러시아에 대한 팁을 줬다. 한국은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앙골라와 한 조에 속했다.

체코는 러시아와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붙어본 경험이 있다. 당시 1승1패를 기록했다.

긴즈부르크 감독은 "러시아는 우리보다도 훨씬 큰 팀"이라면서 "한국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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