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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역 '적조주의보'···전남도, 방제 총력 대응

입력 2019.08.25. 17:01 수정 2019.08.25. 17:01 댓글 0개
여수 해역 ‘적조주의보’…전남도, 방제 총력 대응
황토 살포·산소 공급기 가동
양식 수산물 피해 최소화 나서
지난해 7월 25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시 남면 하태도 앞 해상에서 전남도·여수시 공직자와 어민들이 8척의 어선을 동원, 황토를 뿌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전남도가 여수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현장 방제활동에 나서는 등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에 나섰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여수 화정면 제도, 자봉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밀도가 늘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고흥 봉래면 염포에서 여수 남면 안도 동측 종단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찰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20~500개체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은 코클로디니움 100개체/㎖ 이상이다.

지난 20일 적조예비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양식장 밀집해역을 중심으로 예촬활동을 강화해온 전남도는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즉시 양식장 인근에 머드스톤 1t, 분말황토 2t 등 총 3t을 살포해 초동방제에 나섰다.

또한 기동대응반을 현장 배치하고 방제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어업인 등 3천958명에게 적조 발생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특히 유해성 적조생물이 띠를 이루고 있는 여수 화정면 해역의 가두리양식 어업인들에게는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 1천984대를 일제 가동토록 하고, 먹이 급이량을 조절토록 하는 등 적조 대응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민·관·경 합동 방제체계 구축으로 적조 발생 해역 양식장을 중심으로 방제선단을 배치해 황토를 살포하고 선박으로 물결을 일으키는 수류 방제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 우심해역 매일 예찰 등 방제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에 취약한 양식장에 3천800㎏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해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양식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토록 하기 위해 산소발생기 보급에 16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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