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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제주 탑동 해상에 빠진 40대 만취자 대학생이 구조
입력 2019.08.25. 08:47 댓글 0개구조된 강씨, 만취 상태…생명에 지장 없어 '무사 구조'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탑동 해상에 빠진 40대 만취자가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대학생의 발 빠른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2분께 제주시 탑동 광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대학생 조모(25)씨로부터 한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씨는 해경에 신고 후 인근 인명 구조함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물에 빠진 남성을 붙잡았다.
신고 접수 후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원은 조씨가 육상에서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붙잡고 있던 남성을 안전하게 물 밖으로 꺼냈다.
물에 빠진 남성은 제주시에 사는 강모(41)씨로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강씨를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탑동 광장에서 낚시를 하던 조씨는 옆 계단에 앉아 있던 강씨가 보이지 않자 물에 빠진 것으로 판단, 해경에 신고 후 즉시 물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물에 뛰어들기 전 주변인들에게 구조 협조와 불을 비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조씨는 물에 빠진 강씨를 곧 발견했고, 해경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를 붙잡고 있었다.
조씨는 "내가 아니면 익수자가 물에 빠진 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구조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조씨의 빠른 신고와 구조 덕분에 익수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도심 한복판서 신체 노출한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현직 소방관이 직위해제 됐다.광주 서부소방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본서 모 119안전센터 A(33) 소방교를 지난 16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A 소방교는 지난달 1일 오후 11시19분께 서구 쌍촌역 사거리에서 바지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바지를 내린 어떤 남성이 나를 보며 성기를 만진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소방교에게 공연음란 혐의가 있다고 봤다.하지만 A 소방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경찰로부터 수사 결과 통보를 받은 서부소방은 A 소방교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A 소방교에게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서부소방은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소방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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