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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관 "美 화웨이 상대 전형적인 괴롭힘 행위"

입력 2019.08.24. 13:34 댓글 0개
中 "美·加 멍완저우 자의적 구금…석방 촉구"
【밴쿠버(캐나다)=AP/뉴시스】지난해 12월 캐나다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후 가택연금에 놓여 있는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5월8일 미국으로의 추방 여부에 대한 심리가 열리는 법정에 출석하기 위해 사설경호원들과 함께 집을 나서고 있다. 2019.5.9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화웨이를 상대로 '전형적인 괴롭힘 행위(typical bullying)'를 가하고 있다며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 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이날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를 체포한 것은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억류한 것과 물론 다르다"며 "미국과 캐나다는 자의적인 구금으로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중 대사관은 이어 "멍완저우 사건은 단순한 사법적 사건이 아니라 미국이 국가 권력을 이용해 특정 동맹국과 공조해 부당한 혐의로 중국 민간 첨단기업을 탄압하고 있는 사건"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캐나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멍완저우 사건에 대해 "캐나다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캐나다인들의 불법 감금과 관련된 인권 침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10일 캐나다에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의 석방 압력을 넣기 위해 캐나다인 2명을 억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과 변호인의 접근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완저우는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 조치를 위한해 이란과 거래한 것에 대해 은행들에게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가택 연금된 상태인 멍완저우 CFO는 "정치적 문제"라며 미국으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법원은 멍완저우의 미국 추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멍의 구금으로 캐나다와 중국 관계도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중국은 카놀라나 기름, 육류 같은 캐나다산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은 캐나다 마약 밀매업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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