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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전쟁⑤]대유위니아그룹·캐리어에어컨, 가전 렌탈사업 팔걷어

입력 2019.08.24. 09:52 댓글 0개
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등 렌탈 산업 성장 주목
사업 다각화·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 '두 토끼'
생활가전 렌탈시장 10년새 8배...내년 10조 규모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대유위니아그룹과 캐리어에어컨 등 중견 가전 기업들이 렌탈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이른바 '신(新) 가전' 부문에서의 신규 렌탈 수요 등 가전업계에선 렌탈 산업 성장성에 주목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또 장기적으론 브랜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계열사 위니아SLS의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공기청정기 렌털 판매에 돌입했다. 위니아딤채(구 대유위니아)가 전문 렌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렌털사업을 해왔지만, 직접 렌탈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니아 SLS는 위니아대우·위니아딤채의 AS를 전담하는 업체로 최근 합병한 대유위니아서비스와 대우전자서비스의 통합법인 사명이다. 전국에 100여개 서비스센터와 수리에 특화된 전문인력 등 렌털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위니아SLS는 최근 '위니아딤채 렌탈케어' 서비스와 위니아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렌탈을 시작했다. 렌탈 사업 추이를 보면서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의 가전 제품군을 확대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1월 국내 에어컨 제조사 중 최초로 본사 직영 렌탈사업에 진출해 인버터 에어컨과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와인셀러 등에 대한 렌탈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서울=뉴시스】

이어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5월 공식 렌탈몰 ‘렌탈 닷 캐리어’ 오픈을 통해 본사 직영 렌탈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국내 전문가전 렌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렌탈 닷 캐리어’는 소비자들이 렌탈 구매를 통해 더욱 스마트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다이렉트 상담 서비스와 제휴카드 상품 및 서비스 보증기간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필터 교체 주기, 정기 클리닝 서비스, 제품 작동 점검 무상 지원, 렌탈 기간 무상 A/S 등에 대한 주요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은 지난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18년 31조9000억원까지 커졌다. 이 가운데 특히 생활가전 렌탈시장은 지난 10년 사이 약 8배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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