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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구매 약속한 대두 절반만 수입"...美농무차관

입력 2019.08.23. 22:13 댓글 0개
【레드필드(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지난 4월5일 미 아이오와주 레드필드에서 한 농부가 자신이 수확한 대두가 트레일러에 실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및 보복관세 부과 위협 속에 중국이 미국 산 대두 수입을 계속 감축해 미 농부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2018.5.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들어 구입을 약속한 미국산 대두의 절반만 실제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와 CNA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테드 매키니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대두 수출 관련 회의에 참석한 도중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키니 농무차관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2000만t 을 구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그간 중국으로 출하한 대두량은 불과 900만t 혹은 1000만t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중 통상마찰이 격화하자 중국 상무부는 지난 5일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고 유관 국유기업에 지시했다.

그래도 미국 농무부 자료로는 중국이 이달 9~15일 사이에 걸쳐 미국산 대두 연내 인도분 9589t, 내년 인도분 6만6000t의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매키니 농무차관은 중국에 대두 수출이 계속적으로 이뤄지기를 원한다며 바로 더 많은 구매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제품 3000억 달러 상당에 10% 추가관세를 발동한데 맞서는 대항조치 일환으로 국유기업에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지 말라고 했다.

미중은 6월 말 오사카 정상회담을 통해 '일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재차 통상마찰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기반인 농가를 의식해 "중국이 농산물 대량구입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미주리 대학교 식량농업정책연구소(FAPRI)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의 대중 대두 수출량은 2770만t이었지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출량은 700만t로 7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오사카 미중 정상회동 후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서 성실히 협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 고위 당국자는 6월 말 이래 7월 말까지 한달 동안 227만t의 미국산 대두를 들여왔고 8월에도 200만t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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