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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넘은 라바리니 감독 "오늘 경기는 75점, 보완점 많아"

입력 2019.08.23. 20:1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태국의 8강 경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19.08.2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라이벌 태국을 넘었지만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냉정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한국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라운드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제압했다.

전날 대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잠재우고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태국마저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중국과 일본의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낸 가운데 태국전은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당한 패배도 갚아야 했다.

첫 세트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8-3으로 앞서던 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를 모두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블로킹에서 18-4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가 비교적 쉽게 풀렸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6점을 몰아쳤다.

라바리니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겨 굉장히 기쁘다"면서도 마냥 좋아하진 않았다. 여러차례 집중력 부재로 위기를 자초한 것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고도 역전을 허용한 2세트가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준 태국전 점수는 75점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 정도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술적으로 연습한 것을 한다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아직 보완점이 있다"면서 "오늘 안 된 부분도 분명 있었다. 그런 부분은 좀 더 보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세트는 출발이 좋았지만 집중력 저하와 선수들이 역할을 못해 세트를 내줬다. 개개인과 팀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꼬집으면서 "다행스럽게도 3세트부터 본인들의 할 모습을 찾았고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국은 내년 도쿄올림픽 티켓을 두고 마주해야 할 상대다. 이달 초 러시아전 패배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도쿄행 확정에 실패한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아 예선전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아시아 예선전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은 한 장 뿐이다. 중국이 세계예선 통과로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과 태국의 2파전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년 승부는 이번 대회와 또 다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1월까지 아직 시간이 많다. 당장 내일과 모레 경기에 집중하겠다"면서 "1월의 태국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가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희진은 "태국은 내년 1월 뿐 아니라 계속 붙어야 할 팀이다. 영상을 볼 때 좀 더 집중했다. 어디로 때려야 할지 좀 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공격수를 맡고 있는 김희진은 "감독님이 항상 강하게 공격하라고 주문하신다"면서 "내 위치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부담을 갖기보다는 즐기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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