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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수기 日나리타 공항 韓이용객 35% 감소
입력 2019.08.23. 15:31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국 내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의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 출입국 관리국의 나리타 공항 지국은 23일 여름 성수기에 해당하는 이달 9~18일 나리타 공항에서 단기체류로 입국하는 한국인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만 2300명이었다고 속보치를 발표했다. 보통 단기 체류자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으로 분류한다.
신문은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에서 '일본 여행 자숙 모드'가 확산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행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나리타 공항 지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나리타 공항을 거쳐 한국으로 간 출국자는 4% 늘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일본인의 한국 여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국에서 번지는 일본 불매운동인 'NO 일본'으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감소하고 있다. 일본 관광업계의 피해가 가시화 되면서 공항 이용객은 물론 관련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잇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관광청은 지난 7월 방일 한국인 여행객이 작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홋카이도(北海道) 신치토세(新千歳) 공항에서는 지난 19일 홋카이도 직원들이 직접 나와 한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벌였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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