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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에 한일·일한의원연맹 총회도 '연기'

입력 2019.08.23. 14:48 댓글 0개
한일·일한의원연맹 총회 11월 상순으로 연기키로
日측 "한국 정부와 얘기해 정상 궤도로 돌려 달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재연장 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됐던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 총회도 연기됐다.

NHK에 따르면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 의원은 23일 오전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과 전화 회담을 하고 내달 중순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 총회를 오는 11월 상순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전화 회담에서 누카가 의원은 한국이 지소미아를 종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미일 3개국의 신뢰 관계를 부술 우려가 있다"고 강 의원에게 항의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이야기 해 정상적인 궤도로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소미아를 연장을 하는 편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했으나,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의 판단은 종료였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누카가 의원은 지난 7월 31일 도쿄를 방문한 우리 국회방일단과의 만남에서 "현재 한일관계가 가장 곤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공동의 인식을 가지고 이제부터 한일관계 개선에 전력을 다하자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일관계 악화로 최근들어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양국간 문화 및 스포츠 교류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선 "1965년 한일조약에 기반해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데 일본 국민도 정부도 공통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 문제는 한국 정부 스스로가 처리하는 게 해결책이라고 (국회 방일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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