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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묘도동 주민들 "의료폐기물이 웬말" 소각시설 반대

입력 2019.08.23. 14:40 댓글 0개
영산강유역환경청 20일 주민의견 수렴 나섰으나 주민반대로 무산
마을주민 "대기오염물질 발생 우려 높고 신규 시설 설치는 불필요"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묘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20일 열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관련 회의'에 참석한 마을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3. (사진=여수시청 제공)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묘도동 주민들이 모 환경회사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계획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3일 여수시와 묘도동 주민에 따르면 환경회사 A 사는 지난 2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서는 여수시 묘도동 산 3번지에 1일 38t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산강환경청은 지난 3월 절차에 따라 여수시에 관련법 검토와 주민 의견을 물었고, 여수시는 주민 반대 의견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후 환경청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20일 묘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과 시의원, 사업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회의는 시작도 하지 못한채 최종 무산됐다.

주민들은 "소각시설 운영으로 대기오염물질 발생 우려가 있고, 광주와 장흥에 처리시설이 있어 신규 시설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법과의 부합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환경청에 요청했다.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여수시의원들도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만약 사업계획서가 통과돼 업체로부터 도시계획 시설 결정 제안서가 들어오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풀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은 1일 평균 71t으로 장흥(58t)과 광주(24t)에 있는 시설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여수시 1일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2t 수준이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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