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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틀전 조국에 "훨씬 더 진솔하게 임하라" 요청

입력 2019.08.23. 11:21 댓글 0개
홍익표 대변인 통해 '진솔해야 국민 마음 얻는다' 메시지 전달
이해찬 "당·청·후보 모두 국민에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 구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훨씬 더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에 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지난 21일 조 후보자와의 통화를 통해 전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조 후보자에게 '좀 더 진솔하게 이야기하라'는 이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 대표가 정치 선배로서 '법적 문제는 없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겸손하고 진솔하게 하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달라고 해 조 후보자와 통화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알겠다'고 답했다"면서 "그런 뒤 어제 아침 출근길에 조 후보자가 '송구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가족들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당연히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에 대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우리 사회에서 조 후보자 만큼 유복한 사람들이 극히 일부 아니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나), (국민이 느끼는) 소외감 등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당도 그렇고 청와대, 후보 자신도 훨씬 더 국민들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정치라는 게 국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살아온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도 진실하고 진솔하게 앞으로 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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