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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獨, 마이너스 국채 발행" 연준 금리인하 거듭 압박

입력 2019.08.23. 03:25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연준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2019.8.2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의 마이너스 금리 국채 발행을 거론하며 재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독일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제시한 30년 만기 국채를 판매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며 "연준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들(연준)은 경쟁 상대국을 상대로 우리를 불리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CNBC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8억6900만 유로의 30년 만기 국채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에 매각했다.

이어 "강 달러, 노 인플레이션"이라고 밝힌 뒤 "그들은 퀵샌드(바람이나 물에 의해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래)처러 행동하고 있다. 싸우거나 아니면 집에 가라"라고 전했다.

달러 강세로 미국의 기업들이 물건을 수출할 때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만큼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에 "(미국) 경제는 매우 좋다. 연준이 이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내가) 받는 질문이 "우리는 왜 독일이나 다른 나라보다 이자를 더 많이 지불하냐"에 관한 것이다. (변화를 위해) 빨라야 한다. 미국이 단순한 승리가 아닌 큰 승리를 얻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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