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5·18과 부마항쟁 진상규명·전국화 연대한다

입력 2019.08.22. 18:37 수정 2019.08.22. 20:58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5·18과 부마항쟁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뿌리다. 군부 독재정권의 불의와 헌정질서 파괴에 맞서 싸우고 희생을 치렀다는 점에서다. 부마항쟁에 이어 5·18도 내년이면 40주년을 맞는다.

5·18기념재단과 부마항쟁 기념재단이 항쟁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진상규명과 전국화에 연대하기로 했다. 양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광주 동구 5·18기록관에서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식 공동 개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박정희 정권 당시 발생한 부마항쟁(1979년)의 진압작전을 계획한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은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하고 정권을 탈취했다. 따라서 두 항쟁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부마항쟁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영구적인 철권통치를 이어가려던 박정희 유신체제 종말의 도화선이 되었다. 그러나 부마항쟁이 일어났던 당시의 경상도 지역의 정치 지형과 성향 때문에 그 지평을 넓히지 못했다. 5·18 또한 여전히 정략적으로 왜곡·폄훼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마항쟁을 경험한 이들이 5·18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공유해야 하는 이유다.

양 단체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두 항쟁의 전국화를 위한 연결 고리를 공유하고 재평가 과정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릴 부마항쟁 기념식을 공동개최하고 학술대회 등을 갖는 한편 창원과 광주에서 동시에 기념식을 생중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양 단체 관계자들은 향후 민주화 관련 시급 현안을 공유하고 장기 과제들을 공동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두 항쟁은 각각의 개별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연결된 뿌리다. 두 항쟁은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하지만 그 숭고한 뜻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양 단체 관계자들이 진상규명과 더불어 그 가치의 전국화에 연대하는 건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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